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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경기 남은 EPL, 이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그런데 안토니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는 역사적인 ‘골 폭죽’이 터지고 있다. 아직 잔여 일정이 남았지만, 일찌감치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EPL 공식 소셜미디어(SNS)는 25일(한국시간) 2023~24시즌 EPL 순연 경기 일정이 끝난 뒤 한 가지 기록을 소개했다. 바로 38경기 체제 EPL의 단일 시즌 총득점 부문이다.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게 바로 이번 시즌이다. EPL에 따르면 올 시즌 종료까진 아직 45경기가 남았는데, 벌써 1092골이 터졌다. 이는 최근 3년 중 가장 앞선 기록이다. 지난 2022~23시즌에 1084골(2위), 2021~22시즌에는 1071골(4위)이 터졌다. 2018~19시즌이 1072골로 3위다. 무엇보다 아직 잔여 경기가 45경기나 남은 것을 감안하면, 올 시즌 기록은 더욱 큰 격차로 달아날 전망이다.리그 상위권을 차지하는 팀들의 화려한 공격력이 눈에 띈다. 1위 아스널(승점 77)은 34경기에서 82골을 넣으며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당 득점이 무려 2.4점이다. 2위 리버풀(승점 74)은 2.2득점, 3위 맨시티(승점 73)는 2.37점으로 더 높다.이밖에 애스턴 빌라, 토트넘, 뉴캐슬은 경기당 득점이 2.0점을 넘는다. EPL 내 유일하게 경기당 득점이 1.0을 넘지 못한 건 20위로 강등 위기인 셰필드 유나이티드뿐이다. 이들은 34경기에서 단 33골을 넣는 데 그쳤다.리그 득점왕 경쟁도 뜨겁다. 엘링 홀란(맨시티)과 콜 팔머(첼시)가 20골로 선두를 꿰찼다. 홀란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됐지만, 팔머가 2024년 들어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들을 추격하는 올리 왓킨스(빌라)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알락산다르 이삭(뉴캐슬)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손흥민(토트넘) 필 포든(맨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은 잔여 경기에서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유례없는 골 폭죽이 터지고 있는 EPL이지만, 유독 웃지 못한 팀도 있다. 바로 힘겹게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6위 맨유(승점 53)다. 맨유는 올 시즌 33경기서 51골을 넣었다. 이는 전체 10위의 기록.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래시포드는 7득점에 그친 상태다. 라스무스 회이른(8골) 알레한드로 가르나초(7골) 스콧 맥토미니(7골) 등이 분전하고 있지만, 경쟁 팀에 비해 공격력이 약점으로 꼽힌다. 브루노 페르난데스(10골)만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팬은 SNS를 통해 “올 시즌 EPL의 1092골 중, 안토니의 지분은 없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 공식전 35경기 2골 2도움을 올렸는데, EPL에선 26경기 0골 1도움으로 크게 부진하다. 그가 잔여 5경기에서 리그 1호 골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4.04.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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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웨스트 더비 통합 베스트11 공개…“맨유가 이렇게 많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시즌 두 번째 노스 웨스트 더비를 벌인다. 이에 한 축구 통계 매체는 두 팀 선수들로 꾸란 올 시즌 통합 베스트11을 공개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일부 팬은 맨유 소속 선수가 너무 많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지난 16일(한국시간) 평점을 기반으로 한 맨유와 리버풀의 올 시즌 통합 베스트11을 공개했다. 4-3-3으로 꾸려진 명단에서, 리버풀 소속 선수가 명이나 포함됐다. 루이스 디아즈·디오구 조타·모하메드 살라가 공격진을 점령했고,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중원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에선 앤드류 로버트슨·버질 반 다이크·알렉산더 트렌트-아놀드가 포함됐다. 맨유에선 브루노 페르난데스·카세미루·해리 매과이어·안드레 오나나가 이름을 올렸다.다만 해당 소식을 접한 팬들은 의아함을 내비쳤다. 특히 ‘맨유 선수가 너무 많다’ ‘카세미루 대신 엔도 와타루가 들어가야 한다’ ‘오나나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 등 맨유 선수들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최근 리버풀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를 찾는 팬들도 많았다. 동시에 리버풀에서도 경기력이 저조했던 조타나 디아즈의 존재에 물음표를 띄우기도 했다.한편 두 팀은 오는 18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3~24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강전을 벌인다. 시즌 두 번째 노스 웨스트 더비, 지난해 펼쳐진 리그 경기에선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당시 리버풀이 슈팅 34개를 퍼붓고도 맨유의 골문을 열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경기는 두 팀의 통산 213번째 맞대결이기도 하다. 직전 10번의 만남에선 리버풀이 5승 2무 3패로 앞선다. 특히 지난해 3월 열린 리그 경기에선 맨유를 7-0으로 제압한 좋은 기억도 있다. 한편 평점 기반 베스트11 중, 현재 부상 중인 아놀드와 카세미루의 출전은 불투명하다. 조타 역시 무릎 부상탓에 출전이 어렵다. 매과이어 역시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3.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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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손흥민?’ EPL 최악의 골 결정력 베스트11은…무려 32골 손해

손흥민(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뛰어난 득점력으로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다. 특히 각종 통계 매체 기준 기대 득점(xG)과 실제 득점의 차이가 가장 큰 선수가 손흥민이다. 그런 손흥민과 정확히 반대되는 선수들로 꾸려진 베스트11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지난 14일(한국시간) 2023~24 EPL 선수들로 꾸린 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실제 득점 수에서, xG값을 뺀 수치가 음수인 선수들이 포함됐다. 즉, 기대치 대비 가장 득점을 많이 놓친 선수들로만 꾸려진 ‘워스트11’인 셈이다.득점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는 공격진들의 수치가 가장 나쁜데, 3-4-3 전형의 전방을 차지한 건 도미 칼버트-르윈(에버턴)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었다. 올 시즌 리그 득점 1위(18골) 홀란과 공동 11위(10골) 누녜스가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두 선수 모두 팀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지만, 그만큼 많은 득점 기회를 놓친 셈이다. 후스코어드 닷컴 기준, 홀란과 누녜스는 기대치보다 4골을 못 넣었다. 두 선수는 EPL에서 제공하는 ‘빅 찬스 미스’ 부문에서도 1·2위를 다툰다. 홀란은 무려 26번, 누녜스는 22번의 빅 찬스를 놓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사실 제 몫을 하고 있는 두 선수와 별개로, 가장 수치가 나쁜 건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칼버트-르윈이다. 그는 올 시즌 빅 찬스를 12회 놓쳤다. 그의 xG값은 9.35인데, 실제로는 3골밖에 넣지 못했다. 실제 득점과 xG 차이가 –6.35에 달한다. 같은 포지션의 니콜라 잭슨(첼시)은 xG 12.4, 실제 득점은 9골로 이 부문 4위였으나, 쟁쟁한 후보들 탓에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중원에는 페드로 포로(토트넘)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엔조 페르난데스·라힘 스털링(이상 첼시)으로 구성됐다. 모두 xG보다 2~3골을 넣지 못했다. 이외 눈길을 끈 건 골키퍼 부문이다. 뉴캐슬 골키퍼 닉 포프가 –0.04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중 공격 가담했던 포프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는 의미로 풀이된다.한편 이들의 xG 값을 모두 더한다면 77.26이다. 그런데 실제 득점수는 45골. 무려 32골이나 손해를 본 셈이다. 김우중 기자 2024.03.1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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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심판 도움받았다" 연속 폭력성 플레이에도 '노 퇴장' 논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프치히(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오심 논란에 휩싸였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상대 선수에게 잇따라 폭력적인 행동을 가하고도 옐로카드만 받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이 판정 10여분 뒤 레알 마드리드를 8강으로 이끄는 골의 주인공이 됐다.상황은 이랬다.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후반 9분이었다. 라이프치히가 수비라인에서 후방 빌드업을 전개하던 과정. 강력한 전방 압박에 나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상대 수비수 윌리 오르반을 뒤에서 달려들다 몸 전체로 밀쳤다.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고의는 아니라는 듯 두 팔을 들어 올렸다. 예상치 못한 충돌에 크게 밀려 넘어진 오르반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비니시우스는 쓰러진 뒤 일어나던 오르반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오르반의 목을 두 손으로 강하게 밀쳐 재차 쓰러뜨렸다. 두 번 연속으로 상대에게 거친 파울을 저지른 것이다.이탈리아 국적의 다비데 마사 주심은 그러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경고 한 장을 주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했다. 두 장면 모두 고의성이 있었던 데다, 특히 상대의 목 부위를 두 손으로 강하게 밀친 장면은 폭력적인 행위였는데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레드카드를 피할 수 있었다.공교롭게도 퇴장을 면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10여분 뒤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만에 오르반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결과적으로 2차전은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가 1·2차전 합계 스코어 2-1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경기 후 퇴장을 면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당시 상황이 논란이 됐다. 스페인 매체 아스의 AS 심판 분석가 이투랄데 곤살레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심판의 도움을 받았다. 그들은 10명으로 경기를 했어야 했다”며 “첫 번째 파울로 경고를 받고, 두 번째 행동으로 하나 더 받았다면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 판정을 받아야 했다. 이날 골을 넣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는 퇴장당했어야 했던 선수였다”고 비판했다.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프레드라그 미야토비치도 아스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그런 행동을 한 건 용납할 수 없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전반전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러한 무력감이 결국 폭발했기에 그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반대로 스페인 라디오 마르크의 심판 분석가 파벨 페르난데스는 “공격성이나 부상 위험은 없었으니 옐로카드만 보여준 건 옳은 결정이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스페인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마르카 투표에 따르면 7일 현재 3만 명이 넘는 투표자 가운데 81%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퇴장당했어야 한다는 데 표를 던졌다.김명석 기자 2024.03.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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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황당 판정' 나왔다…분노 폭발한 레알 마드리드, 감독 "전례 없는 일"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판정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 레알 마드리드의 골이 들어가기 직전, 주심이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불어버린 것이다. 감독과 선수 등 선수단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 구단 차원에서도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등 공식 계정에서도 거센 분노가 느껴질 정도다.상황은 이랬다.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의 2023~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맞대결. 레알 마드리드는 먼저 두 골을 실점한 뒤 궁지에 내몰렸다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2-2로 팽팽히 맞선 추가시간. 주어진 7분이 모두 흐르고,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흘러 8분 40초가 지나던 시점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른쪽 측면에서 브라힘 디아스가 올린 크로스를 주드 벨링엄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0-2로 뒤지던 경기를 3-2로 뒤집는, 그야말로 대역전 극장 드라마가 펼쳐지는 듯 보였다.그러나 경기를 진행한 헤수스 힐 만사노 주심은 브라힘 디아스가 크로스를 올린 직후 이미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불었다. 결국 벨링엄이 넣은 헤더는 ‘없던 일’이 됐고, 공식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석연찮은 주심의 휘슬 탓에 벨링엄의 극장골이 취소된 것에 대해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했지만, 이미 경기는 공식적으로 종료된 뒤였다.당초 주어졌던 추가시간(7분)보다 1분 40초가량 흐른 상황이긴 했으나, 이미 주심 재량으로 추가시간을 더해 경기를 진행하던 장면이기도 했다. 추가시간이 흐른 뒤에도 결정적인 슈팅이 나올 만한 공격 장면에선 경기를 끝내지 않는 게 일반적인 상황이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골이 들어갈 수도 있는 마지막 결정적인 상황이 주심의 석연찮은 종료 휘슬 탓에 취소되는 상황과 마주하게 된 것이다.급기야 당시 상황에 거세게 항의하던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카드까지 받았다. 직접 결승골을 넣을 뻔했던 벨링엄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고, 호셀루도 옐로카드를 받았다. 주심이 경기 종료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상황에서 결과는 바뀔 수 없었다. 극적인 승점 3이 승점 1에 그친 휘슬인 만큼 레알 마드리드의 분노도 극에 달했다.세계적인 명장이자 1959년생 베테랑 사령탑이기도 한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지금껏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주심의 석연찮은 휘슬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야말로 전례가 없는 일이다. 리바운드 이후 소유권을 가지고 있었다. 만약 발렌시아 골키퍼가 공을 걷어낸 직후 휘슬을 불었다면 정당했을 것이다. 심판이 실수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현지 매체들의 비판 목소리도 거세게 일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힐 만사노 주심에겐 심판으로서 최악의 판정이었을 것이다. 발렌시아 팬들조차 레알 마드리드의 분노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이날 있었던 일이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큰 스캔들로 규정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지금까지 했던 일들,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충분한 이유와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며 “이번 마지막 순간이 축구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스페인 심판진의 급진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내겠다는 게 레알 마드리드의 입장”이라고 비판했다.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계정 등에서도 이례적으로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심판 판정이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방해했다”며 “벨링엄이 마지막 플레이 과정에서 결승골을 넣었지만, 힐 만사노 주심은 공이 공중에 있을 때 경기를 종료하며 골을 취소시켰다”고 발렌시아전 소식을 전했다.구독자 1240만명의 레알 마드리드 유튜브 공식 채널 역시도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에 문제의 판정 장면을 고스란히 포함시켰다. 공식 채널 계정엔 “힐 만사노의 전례 없는 심판 판정에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3을 얻을 자격이 있었으나, 오직 1점밖에 얻지 못했다. 결국 힐 만사노 심판의 판정에 의해 승부가 결정된 것”이라고 꼬집었다.한편 이날 승점 1을 더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6(20승 6무 1패)으로 한 경기 덜 치른 2위 지로나(승점 59)와 격차를 우선 7점으로 벌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만약 지로나가 마요르카 원정에서 승리하면 두 팀의 격차는 4점으로 좁혀진다.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에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다면 승점 68로 지로나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었다.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지난 2020~21시즌엔 승점 2점 차, 2015~16시즌엔 단 1점 차로 우승팀이 결정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두 시즌 모두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김명석 기자 2024.03.0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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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트래포드 요새는 어디갔나’ 맨유, 퍼거슨 은퇴 후 홈에서만 36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풀럼에 패하며 굴욕적인 기록을 썼다. 동시에 11년 전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기록이 재조명돼 눈길을 끈다.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 EPL 26라운드에서 1-2로 졌다. 맨유는 최근 리그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6위(승점 44)를 지켰다. 전반에 두 팀 골키퍼의 선방 쇼가 펼쳐진 가운데, 기선을 제압한 건 풀럼이었다. 후반 20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캘빈 배시가 혼전 속 두 차례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총공세에 나선 맨유는 답답한 공격을 반복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44분 해리 매과이어가 세컨드 볼을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내친김에 역전을 노린 맨유는 라인을 올리며 압박했는데, 이는 풀럼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풀럼은 손쉽게 맨유의 압박을 벗어났고, 매과이어가 아다마 트라오레와의 스피드 경쟁에서 밀리며 역습을 허용했다. 공을 건네받은 알렉스 이워비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렸다. 맨유의 홈경기 패배가 확정된 순간이었다.EPL 사무국에 따르면 맨유가 리그 홈 경기에서 풀럼에 진 건 21년 만이다. 동시에 퍼거슨 전 감독의 기록도 재조명됐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퍼거슨이 이끈 21시즌 동안 맨유는 리그 홈 경기에서 34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퍼거슨이 은퇴한 이후 최근 11시즌간, 맨유는 홈에서만 36패를 기록했다. 지난 2012~13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퍼거슨 전 감독의 위업이 느껴지는 기록이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 은퇴 후 데이비드 모예스·루이스 판 할·조제 모리뉴·올레 군나르 솔샤르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그 누구도 팀에 정착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 역시 여전히 기대치와는 거리가 먼 성적을 기록 중이다.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리그에서 홈과 원정에서 7승 1무 5패씩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4.02.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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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쉽네’ 더 브라위너, 부상 복귀 후 공격 포인트 8개…맨시티는 UCL 1차전 승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 케빈 더 브라위너(33·벨기에)가 부상 복귀 후 첫 7경기에서만 공격 포인트 9개를 작성하며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모양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더 브라위너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코펜하겐과의 2023~24 UCL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1골 2도움을 올려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더 브라위너는 전반 10분 만에 필 포든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시티는 34분 골키퍼 에데르송의 패스 미스로 시작된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막바지 베르나르두 실바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차 넣으며 다시 앞서갔다. 더 브라위너의 패스가 수비를 맞고 절묘하게 굴절됐고, 실바가 알맞은 타이밍이 침투해 내 추가 골을 완성했다.더 브라위너는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오른쪽에서 포든과의 합작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허문 뒤, 절묘한 패스를 재차 건넸다. 포든이 이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적지에서 3-1로 이기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 위업을 이룬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11연승을 질주하며 물오른 기세를 타고 있다. 무엇보다 더 브라위너의 부상 복귀가 반가운 소식이다. 더 브라위너는 개막전 18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전반기를 날렸다. 프리 시즌에도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는데, 개막전부터 제동이 걸리며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당초 복귀 일정 역시 계속 늦춰지며 경기력 하락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복귀 후 공식전 7경기에서 2골 6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실바의 추가 골도 어시스트로 인정된다면 기록이 추가된다. 더 브라위너의 기록은 타 선수와 비교해도 돋보인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부상에서 돌아온 2024년에만 7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동안 아스널 마르틴 외데고르가 5도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7도움을 올린 것과 비교한다면 그의 기록이 더욱 돋보인다.UCL 일정을 마친 맨시티의 시선은 다시 리그로 향한다. 맨시티는 오는 18일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25라운드를 벌인다. 만약 이날 승리한다면, 리버풀에 앞서 1위를 탈환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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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페르난데스 향한 알 힐랄의 '러브콜'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에 알 힐랄이 다시 한번 브루노 페르난데스(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시도할 전망이다.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알 힐랄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페르난데스 영입에 실패한 뒤 다시 그에게 관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고 5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 힐랄은 앞서 페르난데스 영입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유럽 리그에 미련이 남은 페르난데스가 관련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엔 결과가 다를지 흥미롭다. 데일리메일은 '거절에도 불구하고 알 힐랄은 단념하지 못했다. 그들은 여름에 또 다른 제안으로 페르난데스를 다시 유혹할 수 있다'고 밝혔다.알 힐랄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최강팀이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17승(2무)을 기록, 승점 53으로 알 나스르(15승 1무 3패, 승점 46) 알 아흘리(12승 4무 3패, 승점 40)에 앞선 단독 선두다. 첼시 출신 칼리두 쿨리발리, 풀럼 출신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 등이 소속돼 있다. 대표 미드필더로 울버햄프턴 출신 후벵 네베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포지션 보강이 숙제로 떠올라 페르난데스 영입설이 끊이지 않는다. 사우디 이적이 성사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페르난데스의 현재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포르투갈 대표 미드필더인 그는 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경기에 출전,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중 가장 많은 도움으로 공격을 조립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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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골 중 6골이 수비수…사우디서 열린 마드리드 더비, 난타전 끝에 레알 결승행

시즌 두 번째 마드리드 더비에서 승전고를 울린 건 레알 마드리드였다. 120분 동안 8골이 터지는 난타전에서, 골 결정력을 뽐낸 건 다름 아닌 수비수였다. 특히 안토니오 뤼디거는 한 경기에서 선제골과 자책골을 동시에 기록하는 이례적인 날을 보냈다.레알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대학교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수페르코파(슈퍼컵)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5-3으로 이겼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나흘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슈퍼컵 결승전으로 향했다. 반대편 대진은 바르셀로나와 오사수나다. 스페인 슈퍼컵은 지난 시즌 라리가 1·2위 팀과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 진출 팀이 참가하는 토너먼트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렸다. 한편 이날 경기는 2023~24시즌 4번의 마드리드 더비 중 두 번째 경기였다. 지난해 9월 열린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에선 알바로 모라타(2골)와 앙투안 그리즈만의 골을 앞세운 아틀레티코가 3-1로 이긴 바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4-3-1-2로 나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호드리구·주드 벨링엄이 전방에 나섰고, 루카 모드리치·오렐리앙 추아메니·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을 맡았다. 백4는 페를랑 멘디·나초 페르난데스·뤼디거·다니 카르바할, 골키퍼 장갑은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꼈다.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3-5-2로 맞섰다. 그리즈만과 모라타가 전방에, 사무엘 리누·사울 니게스·코케·호드리고 데 파울·마르코스 요렌테가 뒤를 받쳤다. 백3는 마리오 에르모소·호세 히메네스·스테판 시비치, 골문은 얀 오블락이 책임졌다.두 팀은 전반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공교롭게도 주인공은 두 팀의 수비수였다. 포문을 연 건 아틀레티코였다. 전반 6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상대를 떠돌린 뒤 여유롭게 헤더에 성공했다. 케파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할 만큼 정확한 궤적이었다.20분에는 레알이 같은 방법으로 응수했다. 모드리치의 코너킥을, 뤼디거가 날아올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추가 골은 레알의 몫이었다. 바로 9분 뒤 카르바할의 땅볼 크로스를, 멘디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적절한 침투가 빛난 장면이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즈만이 멋진 드리블로 모드리치와 뤼디거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케파가 몸을 던졌으나, 공은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은 2-2로 종료, 첫 4골 중 3골이 수비수로부터 나왔다.수비수의 득점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33분 모라타와 케파가 크로스를 처리하려다 경합했는데, 이때 흘러나온 공이 뤼디거를 맞고 골대로 향했다. 뤼디거 입장에선 불운의 자책골, 아틀레티코 입장에선 절묘한 역전 골이었다.레알은 후반 39분 기어코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 벨링엄의 슈팅은 막혔지만 카르바할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에는 득점에 실패했지만, 후반에도 수비수가 일을 냈다. 연장 후반 11분, 호셀루의 헤더가 사비치를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오블락이 막을 수 없는 위치로 향했다. 레알이 다시 앞선 순간이었다.아틀레티코는 마지막 세트피스 공격에서 오블락을 전방에 투입하며 만회를 노렸지만, 레알이 결국 길게 공을 걷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 브라힘 디아즈가 빈 골문을 향해 밀어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한편 마드리드 더비는 아직 2번이나 더 남았다. 두 팀은 오는 19일 국왕컵 16강에서 만나고, 2월 5일에는 리그 2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향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대진에 따라 8강부터 다시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4.01.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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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가 최상단’ SON X HWANG, 英 무대 찢었다…기대 득점↑ 1·3위→결정력 입증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골 결정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톱클래스다. 수치가 증명한다.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조는 3일(한국시간) 올 시즌 EPL에서 가장 크게 기대 득점을 상회하는 선수 5인을 공개했다. 올 시즌 20라운드까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산출한 기록이다. 손흥민이 이 부문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EPL 20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기대 득점은 7.1골이다. 실제로는 무려 4.9골이나 더 넣은 것이다. 리그 10골을 기록 중인 황희찬이 이 부문 3위를 차지했다. 그의 기대 득점은 6골. 실제로 4골을 더 넣은 것이다. 6골을 넣은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2위에 올랐다. 그의 기대 득점은 1.9골인데, 이보다 4.9골을 더 넣었다. 그 아래로는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차례로 위치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골 결정력이 EPL에서도 톱급임을 증명하는 수치다. 실제 올 시즌 둘의 득점력을 조명하는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둘은 다른 공격수들보다 비교적 적은 유효 슈팅으로 득점을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다. 그만큼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좋다는 뜻이다. 특히 황희찬은 올 시즌 유효 슈팅 13개 중 10개가 골망을 갈랐다. 문전에서의 결정력이 얼마나 빼어난지를 자랑하는 수치다.현재 손흥민과 황희찬은 나란히 EPL 득점 랭킹 상위권에서 경쟁 중이다. 손흥민은 공동 3위, 황희찬은 단독 6위를 질주 중이다. 옵타조는 기대 득점에 비해 실제 득점이 저조한 이들도 조명했다. 이 부문 1위는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이다. 칼버트-르윈은 기대 득점이 6.9골인데, 실제로 3골을 기록했다. 다르윈 누네스(리버풀) 역시 8.7골의 높은 기대 득점에 비해 실제 득점은 5골로 저조했다. 저조한 골 결정력으로 비판받는 니콜라 잭슨과 그의 동료 엔소 페르난데스(이상 첼시)가 이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닐 무페이(에버턴)도 포함되는 수모를 맛봤다.김희웅 기자 2024.01.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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